수평 바닥에서 장롱과 같은 물체를 양끝에서 들 때 두 사람이 같은 힘을 준다는 것은 경험으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럼 경사진 계단에서 같은 물체를 들 때 누가 더 힘을 많이 쓰는가? 이를 물리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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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속도$(u)$로 달리는 기차 안에 있는 높이 $h$인 경사면이 있다. 경사면의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물체가 바닥에 도착하기 직전 기차 안의 정지한 관찰자가 보는 속력$(v)$과 지상의 정지한 관찰자가 보는 속력 $w$를 비교해 보자.

 

1. 기차 안의 정지 관찰자;

$$mgh = \frac{1}{2} mv^2 ~\longrightarrow ~ v= \sqrt{2gh}$$

2. 지상의 정지한 관찰자: 처음 물체는 $h$ 높이에서 오른쪽으로 $u$의 속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바닥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w$의 속력으로 가진다.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쓰면

$$mgh + \frac{1}{2} mu^2 = \frac{1}{2} mw^2 ~ \longrightarrow~ w = \sqrt{2gh + u^2}$$

3. 그런데 두 관찰자가 보는 물체의 속도가

$$ \vec{w} = \vec{v} + \vec{u}$$

(지상에서 볼 때는 기차 안에서 물체의 속도에 기차 속도가 벡터적으로 더해진다)로 연결되므로 이 식을 이용해서 $w$를 구하면

$$w = | \vec {v} + \vec{u}| = \sqrt{v^2 + u^2 -2uv \cos \theta} = \sqrt{2gh + u^2 - 2uv \cos \theta}$$

이므로 앞의 결과와 다르다.

 

학적 에너지 보존법칙은 관찰자에 따라 달라지는가? (그럴 수는 없다) 무엇을 간과하고 있을까? 또, 어느 식이 옳은 식인가? 잘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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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길이=$L$, 질량=$M$)이 수직으로 바닥으로 떨어진다. 다 떨어지는 순간 바닥이 받는 힘은?

1. $Mg$

2. $2Mg$

3. $3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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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떨어지는 부분은 사슬고리 사이의 마찰 등을 무시하면 오직 중력에 의해서 자유낙하한다. 사슬이 바닥에 닿을 때 바닥이 주는 충격력에( 바닥의 수직항력) 의해서 정지하게 된다. 따라서 떨어지는 부분(관심 대상은 떨어지고 있는 부분과 충격력에 의해서 순간 정지하는 미소 질량까지 포함된 계이다. 왜냐면 바닥의 충격력 $f$가 미소 질량에 외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임)에 작용하는 알짜힘은 자체의 중력과 바닥이 주는 충격력$(f)$이다. 떨어지는 부분의 질량 $m(t)$는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자유낙하이므로 

$$y(t)=\frac{1}{2} gt^2,  \quad m(t)=\lambda (L- y)= \lambda (L -\frac{1}{2} gt^2 ) ,$$

로 주어진다. 운동방정식은(아래 방향=+)

$$ \frac{dp}{dt} = \sum F_y = m g - f(t).$$

이다. 그리고

$$ \frac{dp}{dt}= \frac{d(m v )}{dt} = \frac{dm}{dt} v + m \frac{ d v}{dt} = - \lambda g t^2 + m g $$

이므로 떨어지는 부분이 바닥으로부터 받는 충격력은

$$ -\lambda g^2 t^2 +  mg = mg - f(t) \quad \longrightarrow \quad f(t)=\lambda g^2 t^2.$$

사슬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L$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데 걸린 시간

$$y=L\quad \longrightarrow \quad t=\sqrt{\frac{2L}{g}},$$

이므로 다 떨어지는 순간 $f$는 

$$ f(y=L) = \lambda g^2 \left(\sqrt{\frac{2L}{g}} \right)^2= 2\lambda g L = 2Mg. $$

이 순간 바닥에 작용하는 알짜힘은 $f$의 반작용과 이미 바닥에 정지한 사슬의 무게이므로

$$ F_{bot} = f(y=L) +Mg = 3Mg.$$

 

 

보다 직관적으로는 사슬의 떨어지는 끝부분이 바닥에 닿는 순간 속도가 유한한 값에서 0으로 변하므로 바닥으로부터 끊임없이 충격량을 받아야 한다. $dm$의 질량이 정지하려면 바닥이 제공해야 할 충격량 $dJ$은

$$dJ = dm (v-0) = (\lambda dy)v \quad \rightarrow \quad f = \frac{dJ}{dt} =\lambda \frac{dy}{dt} v = \lambda v^2.$$

다 내려오는 순간 사슬의 속력은 $v^2 = 2gL$ 이므로,  $f= \lambda (2gL) =2Mg$.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oU_9DGMf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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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이 없는 바닥에 놓인 경사면(질량: $M$)을 따라 물체(질량: $m$)가 내려온다. 물체가 내려가면 경사면도 움직인다. 물체의 경로로 적합한 것은? 단, 경사면에도 마찰이 없다.

  1. A
  2. B
  3.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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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에서 마찰도 없다면 물체가 받는 힘은 중력과 수직항력뿐이다. 이 수직항력의 반작용 때문에 경사면은 밀려나게 된다. 수평 방향을 $x$-축, 수직 방향을 $y$-축으로 잡고 FBD을 이용해서 물체와 경사면의 운동 방정식을 쓰면, 경사면을 내려오는 물체의 가속도는

\begin{align} \sum F_x &= N \sin \theta =   ma_x , \\ \sum F_y &= N \cos \theta -mg      = ma_y. \end{align}

경사면은 수평 방향 운동만 가능하므로 수평 가속도는

$$\sum F_x = - N \sin \theta =  M a_X.$$

물체가 경사면에서만 움직이므로 $x_1$, $y_1$, $x_2$가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다:

$$\tan \theta = \frac{y_1}{x_2-x_1} =\text{const}\quad \longrightarrow \ddot{y}_1 = (\ddot{x}_2-\ddot{x}_1) \tan \theta \\ \text{or} \quad a_y = ( a_X- a_x) \tan \theta.$$

수직항력 $N$, 물체의 수평/수직 가속도 $a_x= \ddot{x}_1$, $a_y = \ddot{y}_1$, 그리고 경사면의 수평 가속도 $a_X=\ddot{x}_2$에 대한 4개의 식이 주어졌다. 이것을 풀면(연립 방정식이므로 쉽다).

\begin{gather} N = mg \frac{\cos \theta}{1 + \frac{m}{M} \sin ^2 \theta }, \\ a_x = g\frac{\sin \theta \cos \theta}{1 + \frac{m}{M} \sin ^2 \theta}, \quad a_y = - g \frac{ \Big(1+ \frac{m}{M}\Big) \sin ^2 \theta }{1 + \frac{m}{M} \sin ^2 \theta}, \\ a_X   = -g \frac{\frac{m}{M}\sin \theta\cos \theta}{1+\frac{m}{M} \sin ^2 \theta} \end{gather}

을 얻는다. 수평 방향이나 수직 방향 운동 모두 등가속도이다.

$M \gg m$인 경우를 보면, 경사면이 고정되어 있을 때 수직항력과 같음을 알 수 있다: $N\rightarrow mg\cos \theta$.

물체는 직선의 경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그 각도는

$$ \tan \phi = \frac{|a_y|}{|a_x|} = \Big( 1 + \frac{m}{M}\Big) \tan \theta=\text{const}$$

이므로 경사면의 각보다 더 크다. 이는 경사면이 왼쪽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1. 경사면과 같이 움직이는 관찰자가 볼 때 물체가 내려가는 가속도는?
  2. 다 내려왔을 때 물체와 경사면의 속력은?
  3. 다 내려왔을 때 물체와 경사면은 처음 수평 위치에서 얼마나 벗어났는가?

운동 방정식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두 질문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려운 설명을 볼 수 있는 동영상:

youtu.be/xzKPlY4 Dn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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