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길이가 $L$인 열차가 $v$의 일정한 속도로 터널에 들어가려고 한다. 터널의 고유길이는 $L/\gamma$다. 지상관찰자가 볼 때 열차의 앞이 터널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열차 뒤에서 빛을 발사한다. 그리고 지상관찰자는 열차의 앞이 터널에서 나오는 순간 빛이 열차의 앞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였다. 열차의 속도는 얼마일까? 지상관찰자 관점과 열차승객의 관점에서 각각 설명을 하면?

 

풀이: 지상관찰자: 지상관찰자에게는 열차의 길이가 $L/\gamma$로 보인다. 열차의 앞이 터널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Delta t_1 = \frac{L/\gamma}{v}=\frac{L}{\gamma v}$$ 이 과정에서 빛이 움직이는 거리는 $\text{(열차길이)}+\text{(터널길이)}= L/\gamma+L/\gamma= 2L/\gamma$이고, 열차 안에서 발사된 빛의 속도는 지상관찰자에게도 여전히 $c$이므로 빛이 열차 앞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Delta t_2 = \frac{2L/\gamma}{c} =\frac{2L}{\gamma c} $$ 따라서  $$\Delta t_1= \Delta t_2~~~\to~~~ v=c/2$$열차승객: 터널의 길이는 길이수축때문에 $(L/\gamma)/\gamma=L/\gamma^2$로 보인다. 지상관찰자에게는 앞이 터널입구에 들어가는 것과 빛의 발사가 동시에 일어나지만, 열차승객에게는 열차가 터널입구에 도착한 후 $\Delta t = Lv/c^2$만큼 후에 뒤쪽에서 빛이 발사된다 (열차승객이 볼 때 빛이 발사된 시점에 열차 앞은 이미 터널 내부에 있게 된다. 물론 열차 앞이 터널에서 나오는 순간 빛은 열차 앞에 도달한다. 같은 지점에서 동시에 일어난 두 사건은 어느 관성계에서도 동시에 일어난다). 열차 앞이 터널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Delta t'_1 = \frac{L/\gamma^2}{v} = \frac{L}{\gamma ^2 v}$$ 빛은 열차 앞이 터널 입구에 도달한 시간보다 $Lv/c^2$만큼 지연된 후 발사되므로 $\Delta t'_1$은 $$\Delta t'_2 = \text{(빛이 발사되기까지 지연된 시간)}+\text{(빛이 뒤에서 앞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frac{Lv}{c^2} + \frac{L}{c}$$와 같아야 한다. 따라서 $$\Delta  t'_1 = \Delta  t'_2 ~~~\to~~~v=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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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길이가 $L$인 열차가 일정한 속도 $v$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열차의 앞과 뒤에는 벽시계가 있고 밖에서 볼 수 있다. 철로변 모든 지점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가 일렬로 설치되어 있다고 하자. 이들 카메라가 동시에 사진을 찍었을 때 사진 속에 보이는 열차 앞과 뒤의 시계 바늘은?

1. 앞과 뒤 시계의 바늘은 동일하게 가리킨다.

2. 앞 시계 바늘이 뒷 시계 바늘보다 앞선다.

3. 뒤 시계 바늘이 앞 시계 바늘보다 앞선다.

 

힌트:

더보기

쉬운 방법은 로렌츠 변환을 이용하면 된다. 지상계에서 열차의 길이는 $\ell =L/ \gamma$이고, 열차의 앞과 뒤에서 동시에 사진을 찍을 때 열차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이는가를 알아보면 된다. 열차 내부에서 보는 사진을 찍는 시간차는 로렌쯔 변환에 의해서 

$$ \Delta t' =t'_\text{front} - t'_\text{rear}= \gamma \left( \Delta t - \frac{v \Delta x }{ c^2} \right) $$

인데, 지상에서 동시에 사진을 찍었으므로 $\Delta t = 0$, 그리고 열차 앞과 뒤의 차이는 $\Delta x = \ell = L /\gamma$로 주어진다. 따라서

$$\Delta t' = - \gamma \frac{v \Delta x}{c^2} = - \frac{vL}{c^2}<0$$

이므로 열차 내부에서는 앞쪽이 먼저 사진을 찍고 뒤쪽이 나중에 사진을 찍는 것으로 보인다. 즉, 지상의 사진에는 앞쪽 시계의 시간이 뒤쪽 보다 덜 진행한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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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열차의 양 끝에 설현과 성소가 후레쉬를 들고 서 있다. 열차의 중앙에는 광센서가 놓여 있어서 양쪽에서 오는 빛을 동시에 받는 경우만 불이 켜진다. 설현과 성소가 동시에 후레쉬를 켠다. 지상에서 구하라가 이들의 실험을 관찰하고 있다. 구하라는 중앙의 광센서에서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

 

설현 생각: 설현이나 성소로부터 중앙까지 거리가 같고 빛의 속력은 언제나 c이므로 중앙의 광센서에 동시에 도달하여 불이 켜지게 된다. 따라서 구하라도 센서의 불을 볼 수 있다.

 

구하라 생각: 구하라가 보기에도 설현(열차가 가는 방향으로 빛을 쏨)과 성소(열차가 가는 방향 반대로 빛을 쏨)의 후레쉬에서 나오는 빛은 중앙을 향해서 c의 속력으로 움직인다 (특수 상대성 기본가정2). 설현이 쏘는 빛이 진행하는 동안 센서는 멀어지고, 성소가 쏘는 빛에는 가까워진다. 따라서 성소가 쏘는 빛과 설현이 쏘는 빛은 센서에 동시에 도달할 수 없으므로 센서의 불은 켜지지 않는다.

 

누구의 생각이 맞을까? 틀린 사람은 어디서 잘못을 저질렀는가?

 

힌트: 한 지점에서 동시에 일어난 두 사건은 어느 관성계에서 보더라도 동시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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