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얼음 언덕 위에서 출발하는 물체가 얼음 언덕을 떠나는 위치는 수평 속도 성분$(v_x)$이 최대가 되는 지점이다. 물체가 받는 수직항력 때문에 속도의 수평 성분은 증가한다. 따라서 수직항력이 사라지게 되면 물체의 수평 성분의 변화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최댓값이 된다. 얼음 언덕의 반지름을 $R$이라면 역학적 에너지 보존에서

$$ v = \sqrt{2gR(1-\cos \theta)   }$$을 얻으므로 수평 성분은

$$ v_x = \sqrt{2gR(1-\cos \theta)} \cos \theta$$

로 주어진다. $dv_x/d\theta = 0$을 찾으면

$$ \cos\theta = \frac{2}{3} \quad (\theta = 48.19^\circ)$$으로 주어진다.

 

얼음 언덕이 놓인 바닥이 매끄러운 경우는 어떨까? 물체가 내려가면 언덕도 왼쪽으로 밀리게 된다. 이 경우 물체가 언덕을 떠나는 각은 어떻게 변할까?

 

더보기

얼음 언덕의 질량=물체의 질량인 경우만 다루자. 언덕이 왼쪽으로 $u$의 속력으로 밀릴 때, 언덕과 같이 움직이는 관찰자가 보면 물체는 언덕을 따라 원운동을 하므로 그 접선 속력을 $v$라 하자. 그러면 수평 운동량 보존에서 

$$ mu = m(v \cos \theta - u).$$

그리고 역학적 에너지 보존에서 (지상계) 

$$ mgR (1-\cos \theta) =\frac{1}{2} mu^2 + \frac{1}{2}m (u^2 +v^2 -2uv \cos \theta)$$

를 얻는다. 물체가 떠나는 시점에서 언덕은 더 이상 힘을 받지 않으므로 등속운동을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얼음 언덕과 같이 움직이는 관찰자가 보면 물체는 언덕에서 원운동을 끝내는 시점이다(수직항력=0 $\rightarrow$ 관성계). 따라서 구심력 역할은 중력의 중심성분이 한다.

$$ mg \cos \theta  =\frac{mv^2}{R}.$$ 

위 3 식을 정리하면

$$\cos^3 - 6\cos \theta +4 =0$$을 얻고, 근은 $$\cos \theta = \sqrt{3}-1 \quad ~~\therefore~ \theta = 42.94^\circ$$

또는 직접 $v$을 구하면

$$v=\sqrt{ \frac{4gR(1-\cos \theta)}{2-\cos^2 \theta}}$$

이므로 수평성분 $v\cos \theta $의 최대가 되는 각을 구해도 같은 결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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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속도$(u)$로 달리는 기차 안에 있는 높이 $h$인 경사면이 있다. 경사면의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물체가 바닥에 도착하기 직전 기차 안의 정지한 관찰자가 보는 속력$(v)$과 지상의 정지한 관찰자가 보는 속력 $w$를 비교해 보자.

 

1. 기차 안의 정지 관찰자;

$$mgh = \frac{1}{2} mv^2 ~\longrightarrow ~ v= \sqrt{2gh}$$

2. 지상의 정지한 관찰자: 처음 물체는 $h$ 높이에서 오른쪽으로 $u$의 속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바닥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w$의 속력으로 가진다.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쓰면

$$mgh + \frac{1}{2} mu^2 = \frac{1}{2} mw^2 ~ \longrightarrow~ w = \sqrt{2gh + u^2}$$

3. 그런데 두 관찰자가 보는 물체의 속도가

$$ \vec{w} = \vec{v} + \vec{u}$$

(지상에서 볼 때는 기차 안에서 물체의 속도에 기차 속도가 벡터적으로 더해진다)로 연결되므로 이 식을 이용해서 $w$를 구하면

$$w = | \vec {v} + \vec{u}| = \sqrt{v^2 + u^2 -2uv \cos \theta} = \sqrt{2gh + u^2 - 2uv \cos \theta}$$

이므로 앞의 결과와 다르다.

 

학적 에너지 보존법칙은 관찰자에 따라 달라지는가? (그럴 수는 없다) 무엇을 간과하고 있을까? 또, 어느 식이 옳은 식인가? 잘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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